"이란에 강력 보복해야" 美공화 의원들, 바이든에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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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부상하자 미국 공화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력한 보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전날 밤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극단주의적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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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바이든 중동정책 실패…이란 대가 치러야"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요르단에서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부상하자 미국 공화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력한 보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전날 밤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극단주의적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향한 공격을 150여 차례나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제히 강력한 보복을 촉구하고 있다.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계속된 미군 겨냥 공격을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한 중동 정책은 적들에 대한 우리의 억지력을 무력화했다"라며 "우리는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고 억지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동 정책을 대대적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 행정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우리 군대에 대한 공격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도 직접적인 행동 없이는 미군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 말했던 지난해 11월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다시 게재하면서 "비극적으로도 내가 경고한 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특히 공화당은 이번 공격에 실질적인 뒷배인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행정부가 이전 공격에 대응하지 못한 직접적인 결과"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테러 단체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심각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세계가 "이란이 행동을 바꾸도록 강요하기 위해 미국의 힘을 행사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의 적들은 대담해졌고 이는 그들을 후원하는 이란이 심각하고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기 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에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미국에 대한 이 뻔뻔스러운 공격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약함과 항복에 대한 끔찍하고 비극적인 결과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이후 이란을 중심으로한 레바논 헤즈볼라나 시리아·이라크 무장세력,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이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협해왔지만 미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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