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상용 큐브위성, 부산·두바이·실리콘밸리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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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 스타트업이 발사한 첫 상용 큐브위성이 주요 도시들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위성영상은 앞으로 금융과 환경, 재난재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재난재해를 분석해 피해를 줄이거나 농산물 작황을 관찰해 금융 거래에 활용하는 등 옵저버의 활용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25㎏급 지구 관측 위성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통신 중계, 달 탐사 등 다양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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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두바이·캘리포니아·바그다드 모습 선명해
“25㎏급 위성 개발·생산·운용·전처리 모두 수행 세계 최초”
한국 우주 스타트업이 발사한 첫 상용 큐브위성이 주요 도시들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위성영상은 앞으로 금융과 환경, 재난재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 위성 ‘옵저버1A’가 촬영한 한국 부산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이라크 바그다드의 위성 사진을 29일 공개했다.
앞서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12일 가로·세로 각각 20㎝, 높이 40㎝, 무게 25㎏의 한국 첫 상용 큐브위성 옵저버1A를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Falcon9)에 실어 발사했다.
나라스페이스가 가장 먼저 촬영한 지역은 미국 캘리포이나주의 쿠퍼티노다. 지난달 9일 촬영한 쿠퍼티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이자, 애플의 본사가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옵저버1A가 촬영한 사진에도 링 모양의 애플 사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한국 부산과 UAE 두바이를 관측했다. 부산은 구름에 가린 지역이 일부 있지만, 직사각형 모양으로 튀어나온 부산항과 주요 건축물, 선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두바이도 바다에 건설한 인공 섬 ‘주메이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는 이달 20일로 가장 최근에 관측한 지역이다. 옵저버1A는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따라 발생하는 비행운을 포착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시스템 최적화 과정을 통해 점차 위성영상 해상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옵저버1A의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1B’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본격적으로 인공위성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5년 이내에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체 기술력으로 25㎏급 지구 관측 위성을 개발·운용한 세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25㎏급 위성은 미국이나 유럽 등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도 개발·생산·영상 수신·분석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경우는 없다. 25㎏급 위성은 성능 대비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아 상업화 가능성이 큰 규격으로 꼽힌다.
옵저버1A로 첫발을 뗀 위성 데이터 서비스는 금융과 환경, 재난재해, 스마트시티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원하는 장소의 데이터를 싼 가격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나라스페이스는 이달 4일 국내 우주 기업 최초로 금융기관인 SK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재난재해를 분석해 피해를 줄이거나 농산물 작황을 관찰해 금융 거래에 활용하는 등 옵저버의 활용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25㎏급 지구 관측 위성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통신 중계, 달 탐사 등 다양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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