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선, '중도우파 전직 총리' 중간집계 1위지만… 결선투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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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제1당인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 후보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개표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대선 개표가 한창인 이날 오후 8시 기준, 스투브 후보의 득표율은 28.3%, 하비스토 후보는 25.8%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핀란드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후보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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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녹색당 후보와 결선투표
핀란드 제1당인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 후보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개표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2위인 녹색당의 페카 하비스토 후보와 2월 11일 결선투표를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대선 개표가 한창인 이날 오후 8시 기준, 스투브 후보의 득표율은 28.3%, 하비스토 후보는 25.8%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스투브 후보는 2014~2015년 총리를 지냈으며, 하비스토 후보는 2019~2023년 외무장관을 맡았던 인물이다.
현재 득표율 상황을 볼 때 결선 투표는 확실시되고 있다. 핀란드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후보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핀란드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대통령이 외교·안보 정책을 수립하는 실질적 권한을 가지며 군 최고 통수권자이기도 하다.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국민연합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뒤, 극우 정당인 핀란드인당 등과 함께 우파 연립정부를 꾸렸다. 2012년부터 두 차례 당선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3선 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3월 퇴임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4월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후 첫 대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핀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기존 중립국 노선을 폐기하고 나토 합류를 결정했고,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돼 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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