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 층간소음으로 위층 이웃 살해한 50대

김정훈 기자 2024. 1. 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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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사천경찰서는 ‘시끄럽게 한다’며 위층에 사는 여성을 살해(살인)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 40분쯤 사천시 사천읍의 한 빌라 계단에서 위층에 사는 3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문을 세게 닫는다’등의 층간소음으로 위층에 사는 여성을 살해했다.

이들은 3개월 전부터 이웃으로 지내왔다. A씨는 평소 B씨가 현관문을 세게 닫아 시끄럽게 한다며 불만을 품었다.

A씨는 이날 계단에서 B씨를 마주치자 층간소음 시비 끝에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오후 6시 40분쯤 경남 고성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주민들은 원룸 계단 입구에 살던 A씨가 평소에도 이웃들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A씨는 소주 3병 가량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음주 운전으로 고성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정신 병력은 확인 중이며, 범죄 전력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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