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또다시 좌절, 이번엔 8강 문턱 넘지 못했다…UAE, 승부차기 끝에 타지키스탄에 패 [GOAL 도하]

강동훈 2024. 1.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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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또다시 아시안컵에서 좌절을 맛봤다.

5년 전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8강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엔 UAE 사령탑으로 다시 도전에 나섰지만,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타지키스탄에 패하면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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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또다시 아시안컵에서 좌절을 맛봤다. 5년 전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8강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엔 UAE 사령탑으로 다시 도전에 나섰지만,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타지키스탄에 패하면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UAE는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5-3으로 패하면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UAE는 이날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30분 바흐다트 하노노프(페르세폴리스)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UAE는 기어코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칼리파 알함마디(알자지라 클럽)가 머리로 타지키스탄의 골망을 갈랐다.



1-1 균형이 맞춰진 후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UAE는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30분 동안 득점도, 실점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승부가 갈렸다. UAE는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카이우 카네두 코헤아(알와슬)의 킥이 막히면서 3-5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타지키스탄을 과소평가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실제 힘든 경기를 했다”며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패배해서 아쉽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타지키스탄의 8강 진출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5년 전 대한민국을 이끌고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C조 1위(3승·승점 9)로 통과한 후 16강에서 바레인을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에서 카타르를 만나 0-1로 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후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16강 진출 신화를 쓴 후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났다.

이후 벤투 감독은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해 7월 UAE 지휘봉을 잡았고, 다시 한번 더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UAE는 조별리그에서 C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통과하며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타지키스탄의 돌풍에 막히면서 아쉽게도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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