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신임 대표에 강희수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

아마존·쿠팡 등 거친 플랫폼 사업 전문가

강희수 브이씨엔씨 신임 대표. 사진제공=브이씨엔씨

[서울경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인 브이씨엔씨(VCNC)는 강희수 전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브이씨엔씨는 강 대표가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조직 운영 경험과 사업 개발 역량이 타다의 운영 효율화와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 대표는 정보기술(IT) 및 플랫폼 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아마존, 쿠팡, 빔모빌리티코리아 등을 거쳐 2022년 1월부터 이달까지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의 플랫폼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강 대표는 “타다는 드라이버와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선보이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해 왔다”며 “타다의 혁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이씨엔씨는 타다의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서비스 지표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신규 회원 수가 457% 성장했고 택시 호출 수와 거래액은 각각 70%, 29%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타다 누적 가입자는 3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12월부터 26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택시타기 서비스에서 타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씨엔씨는 올해 서비스 공급·수요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토스가 이달 중 모두 인수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