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UAE 이변 희생양 탈락, 타지키스탄에 승부차기 패배

[뉴스엔 김재민 기자]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가 타지기스탄에 발목을 잡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은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2023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UAE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고 볼 점유율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앞선 경기였지만, 타지키스탄의 조직력은 탄탄했다.

전반 30분 타지키스탄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간 높은 크로스를 하노노프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후반 경기 종료 직전 기사회생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알 함마디의 헤더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를 치렀고,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타지키스탄이 UAE를 잡았다.

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은 이번이 아시안컵 첫 출전이다. 카타르, 중국, 레바논이 속한 A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이변을 쓴 타지키스탄은 FIFA 랭킹 64위 UAE까지 잡아내며 새 역사를 한 번 더 써냈다.(사진=타지키스탄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