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최상위 대륙 국가 대항전인데’ 인도네시아 FW, 유니폼 ‘마킹 오류’ 포착 [아시안컵]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윅 유니폼에 오류가 발견됐다.

인도네시아는 28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호주를 만나 0-4 패배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부터 호주가 앞서갔다. 전반 12분 잭슨 어빈의 크로스가 인도네시아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골키퍼 에르난도 아리가 몸을 날려봤지만 실점을 막을 수 없었다.

인도네시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저스틴 허브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9분 마르셀리노 페르난디의 크로스를 야콥 사유리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크게 갈랐다.

전반 종료 직전 호주가 한 점 더 추가했다. 전반 45분 마틴 보일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막바지 호주의 연속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잭슨 어바인의 헤더를 아리가 막았지만 튕겨 나왔고, 이를 크레이그 굿윈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엔 해리 수타가 프리킥을 머리로 돌려놓으며 종지부를 찍었다. 호주의 4-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중 선수의 유니폼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스포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윅 유니폼에 이름이 잘못됐다.

스트라윅의 알파벳 철자는 ‘STRUICK’이다. 그런데 유니폼에는 ‘R’의 위치가 바뀐 채 ‘STUIRCK’이라고 마킹이 돼있었다. 장비 담당자의 실수인 것으로 보인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경기 중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등번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개 그냥 경기를 진행하곤 한다.

과거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유와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맨유 장비 관리사가 메이슨 그린우드의 출전을 생각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준비하지 않았다.

당시 장비 관리사는 파리 생제르맹에 장비와 유니폼 마킹을 부탁해 그린우드의 유니폼을 급히 제작했다. 이번 일처럼 철자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린우드의 유니폼에 파리 생제르맹 로고가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