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한국 즉석밥·냉동김밥”… 쌀 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대

염창현 기자 2024. 1. 29. 0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즉석밥과 냉동 김밥, 떡볶이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간편식, 건강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 증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려면 쌀 가공산업 육성이 꼭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국내 업체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억1723만9000달러… 전년에 비해 19.5% 늘어
간편식·건강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 관심 커진 것이 원인
농림축산식품부, 2028년에 4억 달러 달성 목표로 제시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즉석밥과 냉동 김밥, 떡볶이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723만9000달러(약 2900억 원)로 집계됐다. 전년(1억8182만1000달러)보다 19.5% 늘었다.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최근 10년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5434만2000달러였던 수출액은 2016년 6652만9000달러, 2017년 7202만8000달러, 2018년 8940만8000달러로 증가했다. 또 2019년에는 1억858만9000달러로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에는 2020년 1억3804만9000달러, 2021년 1억6401만 달러, 2022년 1억8182만1000달러 등 상승세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미국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우리나라 즉석밥.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1억1480만1000달러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베트남(1499만 달러), 유럽연합(영국 포함·1489만3000달러), 일본(1258만3000달러), 호주(713만5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간편식, 건강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 증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은 전자레인지 등으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데다 다양한 품목이 출시돼 선택의 폭도 넓기 때문이다. 한류 열풍으로 이른바 ‘K-푸드’의 인기가 오른 것도 한국 음식을 찾는 외국 소비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쌀 가공산업 10대 유망 품목’을 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망 품목은 ▷간편 가공 밥·죽 ▷도시락·김밥 ▷떡볶이 ▷냉동 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 면 ▷쌀 빵 ▷쌀과자 등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28년에는 쌀 가공식품 4억 달러(약 5400억 원)어치를 외국에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시장 규모는 17조 원대로 늘린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쌀 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 계획’(2024~2028년)을 내놓은 바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려면 쌀 가공산업 육성이 꼭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국내 업체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