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섭, 대구·원주 찍고 부산·안양으로
‘전통가요 지킴이’ 조명섭이 대구와 원주에 즐거움을 가득 안겼다.
조명섭은 지난 13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달밤 음악회 시즌2’ 대구 공연을, 28일에는 원주시청 백운아트홀에서 원주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조명섭은 추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공연으로 포문을 연 ‘달밤 음악회 시즌2’는 새 단장을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만큼 더욱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명섭은 12월 발매한 신보 ‘명-싸운드 작품집 vol.2’을 비롯해 ‘고향만리’, ‘빈대떡 신사’ 등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황홀한 메들리를 선사, 그 속에서 아코디언 연주까지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사람을 아나요’, ‘연심’, ‘꿈꿈는 고향열차’, ‘신라의 달밤’, ‘목포의 눈물’ 등 시대 초월한 목소리로 열창한 조명섭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남기는 동시에 환희 역시 느끼게 했다. 깊은 감성의 노래부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선곡까지, 조명섭은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다.
특히 이번 ‘달밤 음악회 시즌2’를 통해 조명섭은 새로운 매력을 공개했다. 조명섭은 숭늉 같은 구수한 목소리와 대비되는 귀여운 댄스 실력을 댄스, 20대 풋풋한 청년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여기에 조명섭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앙코르까지 이어갔고, 진심 가득한 소감으로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조명섭이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들,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라며 속마음을 내비친 만큼, 그의 공연은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다가왔다.
한편, ‘달밤 음악회 시즌2’ 대구와 원주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조명섭은 오는 2월 17일 부산, 3월 2일 안양 공연을 진행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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