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드론쇼 장애방지, 공연시간대 공공와이파이 끊는다

부산 수영구, 30분 이내 예비공연 실시도 준비

[부산=뉴시스] 1일 오후 7시 2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 2024 카운트다운' 행사 장면. (사진=수영구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수영구는 지난 1일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2024 카운트다운 특별공연 지연과 관련해 통신장애 재발방지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광안리 해변 일원에 설치된 옥외 공공와이파이와 통신사 프리와이파이를 특별공연 시간대에 4시간 일시 정지해 드론공연에 사용되는 5GHz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방지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관람객에게는 원활한 드론쇼 공연을 위해 사전에 와이파이 사용에 대한 일시중단 안내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내방송은 한국어와 영어로 송출된다.

아울러 장애발생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수립해 30분 이내에 예비 공연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사전에 안내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 소속 공공기관, 전문가, 통신 3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기술자문단(9인 이하)을 구성해 연 2회 이상 수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드론쇼 운영업체로부터 공연 지연 원인에 대해 보고받은 후 전문가 자문과 국토교통부 소속 공공기관 자문회의를 거쳐 통신3사(SKT, KT, LG U+) 관계자 회의 후 수립됐다.

드론쇼 운영업체는 행사에 사용하는 군집 드론은 5GHz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이번 카운트다운 행사 시 5GHz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클라이언트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와이파이 네트워크 혼잡이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4개 대학 전·현직 교수 자문 결과 드론 공연에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특성상 전파 간섭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통신사 연계 전용망 개설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므로 공연에 사용하는 와이파이망에 대한 과부하를 방지하는 대책이 최선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2일에는 구가 통신3사(SKT, KT, LG U+)에 옥외 프리와이파이를 일시 정지하는 협조 요청을 해 수락받았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번 대책 수립에 협조해 주신 정부 공공기관, 전문가, 통신 3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드론라이트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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