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GTX-E DMC역 이어 대장~홍대선 DMC역 추진

25일 국토부 GTX-E 노선 발표
DMC역 포함돼 쿼드러플 역세권
마포구, 대장~홍대선 신설도 추진

서울 마포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 노선에 상암DMC역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서부광역철도(대장~홍대선) DMC역 신설을 촉구한다고 29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해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 노선에 상암DMC역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서부광역철도(대장~홍대선) DMC역 신설을 촉구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2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GTX-E 노선은 인천공항~부천 대장~상암DMC~광운대~남양주 덕소로 이어지는 노선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DMC 일대에는 기존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에서 GTX-E도 통과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 된다.

구는 GTX-E 신설 계획을 환영하고 관련 절차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는 대장~홍대선 DMC역 신설을 추가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국토부, 서울시 등과 관련 협의를 해왔고 지난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대장~홍대산 DMC역 신설 의지를 밝힌 적도 있다.

구는 상암 1, 2지구에만 1만1300세대가 거주하고 인접 지역인 덕은지구, 향동지구, 수색·증산지구, 창릉지구까지 합하면 DMC 일대가 7만세대가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 지역으로 이에 맞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 조성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한 상암동에는 향후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과 롯데몰이 들어설 예정이고 서울시의 역점 사업인 대관람차 ‘서울링’ 건립 또한 추진되고 있어 DMC 일대 향후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올해 1억5000만원을 편성해 DMC역 신설 근거 마련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서울시와 국토부에 전할 계획이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 국토부를 방문해 DMC역 신설 청원이 담긴 주민들의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DMC 랜드마크와 롯데몰, 서울링까지 앞으로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예정된 상암동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리려면 서부광역철도 DMC역의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GTX에 이어 대장-홍대선 DMC역이 추가 신설될 수 있도록 올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