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산 기업, 지난해 642곳…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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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파산한 기업은 642개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S&P 글로벌은 금융기업을 제외한 투기등급 기업의 만기 도래 채무는 올해 2477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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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파산한 기업은 642개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채무 총액이 200만달러 이상인 상장사, 1000만달러 이상인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827건)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이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파산 기업이 급증한 2020년(639건)보다도 많다. 업종별로 보면 일용품 관련 기업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헬스케어(81건), 제조업 등 자본재(80건), 금융(35건) 등이 따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차입 비용이 늘었다”며 “미국 의회가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 지원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에 2023년은 비참한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올해도 미국 기업은 힘겨운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S&P 글로벌은 금융기업을 제외한 투기등급 기업의 만기 도래 채무는 올해 2477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집계했다. 지난해(1067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제법률회사인 도시 앤 휘트니의 자산 전문가인 조셉 아코스타는 포천에 “부채 상환 의무가 증가하는 고금리 환경에서 예전처럼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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