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1980년대와 유사한 흐름, 승자독식"-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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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미국 경제와 관련해 1980년대 경제 흐름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1980년대 미국 경기와 현 미국 사이클 간 유사점은 고물가 리스크 이후 '중물가-중금리' 시대 전개다"며 "현재 미국 경제가 물가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건 아니지만 디스인플레이션 현상과 함께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대되는 국면에 다가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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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미국 경제와 관련해 1980년대 경제 흐름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만 홀로 호전되는 건 차이점으로 꼽았다.
박상현 연구원은 29일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전기비연율 3.3%를 기록했다. 연간 성장률도 2.5%로 2022년 1.9%보다 개선됐다"며 "미국을 제외한 여타 주요국 성장률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매우 상반된 흐름이다. 미국 경제만 홀로 좋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GDP 성장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던 ISM제조업 지수 역시 50 이하 위축 국면이 장기화되는 등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꾸준히 예고하고 있다"면서도 "막상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이번 미국 성장사이클은 이전과는 크게 다른 차별화 현상들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그렇지만 요즘 미국 경제와 유사한 현상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80년대 초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종료된 이후 미국 경제 상황이 현 국면과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1~2차 오일쇼크로 인한 스태크플레이션 현상이 종료된 1980년 초반 이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에는 호황사이클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하향 안정, 금리인하, 저유가 환경이 1980년대 글로벌 경제에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은 감세를 기반으로 레이건노믹스가 실시되면서 강한 재정정책 효과와 더불어 저물가에 따른 유동성 확대 국면이 연출됐다"고 했다.
그는 "1980년대 미국 경기와 현 미국 사이클 간 유사점은 고물가 리스크 이후 '중물가-중금리' 시대 전개다"며 "현재 미국 경제가 물가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건 아니지만 디스인플레이션 현상과 함께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대되는 국면에 다가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경기침체보다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인하, 디스인플레이션 컷이 될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요즘 미국 경제에서 1980년대 향기가 나지만 이는 미국 경제에만 국한된다는 생각"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이 더욱 뚜렷해져 금리인하 폭이 충분해지고, AI(인공지능) 보급률 사이클이 본격화돼야 '승자독식의 게임' 현상이 완화될 것이다. 또한 미중 패권경쟁 완화와 이에 따른 중국 경제의 정상화도 미국 주도의 승자독식 게임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강조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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