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신세경, 조정석 향해 복수 칼날 겨눴다

이유민 기자 2024. 1. 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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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세작, 매혹된자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신세경이 각성하는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세경은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세작, 매혹된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씨제스/ 이하 ‘세작’)4회에서, 왕에 등극한 조정석(진한대군 이인 역)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각성하게 되는 강희수로 열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세경은 의금부 조사실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 살려주겠다는 이신영(김명하 역)에게 나지막이 분노했다. 신세경은 처음부터 이신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히며 “방도가 옳지 못해 화가 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죄를 짓게 하고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그 속뜻이 역겨운 것입니다”고 차갑게 말했다.

신세경은 이신영의 간곡한 회유와 설득에 시선이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살기 위해 죽어서도 씻기지 않을 죄를 짓는 것이 백배 천배 더 무섭습니다. 홍장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다잡고자 숨을 몰아쉬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자신을 도와준 사람과, ‘망형지우’라고 한 조정석까지 지키기 위해 나선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사지에 내몰렸다. 그의 선택과 달리, 양경원(유현보 역)과 왕이 된 조정석에 의해 그야말로 신세가 역전된 것. 신세경은 자신을 구해주지 않고 매몰차게 돌아선 조정석을 향한 배신감에 큰 상처를 입었다. 또 조력자였던 한동희가 숨을 거두자 오열해 비극이 절정에 달했다.

극 말미, 신세경은 끌려가던 중 피를 흘리며 비탈길 아래로 굴러떨어져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죽은 듯 쓰려진 그는 “내 반드시 살아 돌아가 그 자에게 알려줄 겁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도륙당하는 이 고통. 이 치욕을 기필고 느끼게 해줄 겁니다.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의 피 냄새를 잊지 못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고 다짐하며 안간힘을 다해 살고자 했다.

극 배경이 3년 후로 바뀌며 조정석의 기대령(임금의 바둑사범)을 뽑는다는 장면이 등장했다. 수많은 대기 줄 속에서 비단 도포의 신세경이 깜짝 나타나 살아 있었음을 알렸다. 신세경은 자신을 “강몽우”라고 밝히며 궐 안에 입장해 끝맺어 다음 회를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4회에서 신세경은 그야말로 강희수 싱크로율 100%에 몰입했다. 비극적 현실에 처했다는 사실에 흘린 절절한 눈물부터 두려움에 가득한 눈빛, 친구를 잃었다는 오열과 배신감까지 복잡다단한 감정을 실감 나게 그렸다. 이 외에도 왕을 향한 처절한 복수를 꿈꾸며 기대령에 도전한 강몽우로 나타나 제2의 활약을 예고한 만큼, 극 전개에 또 다른 활력을 선사했다.

한편, 신세경이 출연하는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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