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흑자 달성…글로벌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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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발란 관계자는 "흑자 전환은 해외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올해의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로 아시아 전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자체 앱 개발, 해외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 유럽 부티크들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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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발란은 이를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창립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일시적인 성과가 아니라 흑자 흐름에 올라탔다는 데 의미가 크다. 지난해 거래액은 4000억원 규모로 이는 다른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를 상회한다.
이번 분기 흑자전환 성공은 경기 침체로 인해 명품 업계를 비롯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발란이 가장 잘하는 명품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경영 혁신 및 운영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 등을 통한 외연 확장도 동시에 성공했다.
흑자 달성의 주요 요인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급성장시킨 것과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30~50대의 진성 고객군을 확보한 것이 컸다.
실제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음에도 70%대의 견조한 재구매율로 수익성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 파트너 동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거래액을 극대화한 부분도 주효했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 확장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K-럭셔리'를 론칭,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창구를 마련했다. K-럭셔리는 첫 사업 확장 프로젝트로 우수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발란은 판로 개척,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 육성하며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선다.
발란 관계자는 "흑자 전환은 해외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올해의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로 아시아 전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자체 앱 개발, 해외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 유럽 부티크들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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