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형만, 목사 된 근황…"투자 사기에 뇌종양 투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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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최형만이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공부에 매진한 뒤 목사가 된 근황을 전했다.
그러던 중 최형만의 돈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뒤 파킨슨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고 최형만도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뿐만 아니라 최형만은 투자 사기를 당해 큰 재산을 잃었는데 교회 부목사가 된 지 1년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장장 18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재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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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투자 사기 후 뇌종양 진단까지
코미디언 최형만이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공부에 매진한 뒤 목사가 된 근황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연예인의 길을 포기한 최형만이 등장해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올 김용옥 교수를 흉내 낸 돌 강의로 인기를 누렸던 최형만이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최형만은 4년 전 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사는 삶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직접 언급했다. 전성기때 한 달에 수천만 원을 손에 쥘 만큼 잘 나갔지만, 최형만의 어머니는 아들이 유명하고 돈 잘 버는 개그맨보다 신을 섬기며 바르게 살기를 바라셨다. 금전 문제가 얽혀 어머니를 원망했던 최형만은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참회하며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목사가 됐다고 떠올렸다.
전성기 시절에는 방송 출연과 야간무대, CF까지 섭렵하며 한 달 수입이 많을 때는 수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부와 명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당시를 두고 최형만은 마음 한편에 '개그맨이 내 길인가'라는 의구심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던 중 최형만의 돈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뒤 파킨슨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고 최형만도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이후 이모를 통해서 어머니가 남긴 유언을 전해 들었다. 어머니는 아들과 등지고 살면서도 TV에서 활동하는 최형만을 보면 '네가 있을 곳은 거기가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하셨다고 뒤늦게 알게 됐단다. 이후 최형만은 어머니와 하지 못한 화해를 하기 위해 목사가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형만은 투자 사기를 당해 큰 재산을 잃었는데 교회 부목사가 된 지 1년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장장 18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재수술을 받았다. 반신마비,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이 올 수 있다는 경고에 회복과 재활에 각고의 노력을 쏟았고 아내 김혜진씨도 곁에서 식단을 관리하고 재활을 도왔다. 4년이 지난 현재 최형만은 각고의 노력으로 왼쪽 청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치된 상태라면서 팬들의 우려를 덜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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