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불로동서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힌 SUV 전신주 충돌

이병기 기자 2024. 1. 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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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 뒤로 보이는 쓰러진 전신주. 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에서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한 차량이 다시 전신주를 들이받아 한때 교통이 통제되는 사고가 났다.

29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15분께 인천 서구 불로동의 한 도로에서 A씨(70·여)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승용차와 부딪힌 뒤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도로 쪽으로 기울었으며,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이 A씨로부터 확인한 결과 A씨가 직진하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좌회전 중인 아반떼 차량과 부딪혔고, 1차 정면 충돌 후 차량이 급가속해 2차로 전신주를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의 차량과 부딪힌 아반떼 운전자 40대 남성 B씨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측정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B씨가 지인들과 술자리 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서구청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1분께 “오늘 9시15분경 서구 여래교삼거리에서 불로동 다이소까지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 통행이 어려우니 우회하시기 바랍니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경찰에서 현장 도로 통제를 했고, 쓰러진 전신주는 한전에서 복구를 하고 있다”며 “전신주 전도로 인한 주변 정전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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