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잇따라 '패스트 라이브즈' 조명 하는 까닭은?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매일 매일이 화제다.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작품. 또한 셀린 송은 한석규-최민식 주연의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의 딸이며, 이번이 데뷔작이다.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된 바 있다.
아카데미에선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등 거장 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로 지명돼 외신도 "'패스트 라이브즈'가 파란을 일으켰다"며 수상 여부에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것.
신예 셀린 송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외신들의 집중 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데드라인은 “셀린 송 감독이 오스카에서 여성 감독으로서 첫 영화로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고 보도하며 생애 첫 연출작으로 오스카에 입성한 감독의 소감을 함께 전했다.
포브스 오스카 후보 지명을 언급하며 “서정적인 이야기로 관객과 평단을 모두 매료시켰다”고 평했다. 특히 여성감독들이 함께 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는 아카데미 96년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 감독 연출작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역사적인 기록이다.
“여성 감독들 영화 세 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버라이어티), “세 편의 영화가 오스카 역사를 만들었다”(콜라이더)를 비롯하여 시카고 트리뷴, 데일리헤럴드 등의 해외 유력 매체들이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룬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 각본으로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하다”라는 압도적인 찬사를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 애플TV+ '더 모닝 쇼' 시즌2의 그레타 리와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유태오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선 오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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