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와 인질협상, 입장차 여전…이번주 추가 논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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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남은 인질 130여명을 추가로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카타르, 미국, 이집트의 중재로 이날 하마스와 인질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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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은 인질 130여명…NYT "2개월 휴전·전원석방 초안"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남은 인질 130여명을 추가로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카타르, 미국, 이집트의 중재로 이날 하마스와 인질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번 회담은 건설적이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남아있다"며 "이번주 추가 공동 회담에서 당사자들이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성명에선 회담이 유럽에서 열렸다고 나왔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날 AFP는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프랑스 정부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적대행위 중단을 위해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이스라엘에선 약 1140명이 사망하고 240여명이 납치됐다. 즉각 군사 보복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상대로 석달 넘게 표적 공습과 지상작전을 전개하자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수는 28일 기준 2만642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인 모녀 2명과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처음으로 석방한 하마스는 지난 11월부터 일주일간 이어진 휴전기간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어린이·여성·외국인 등 민간인 인질 105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이로써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130여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들 중 최소 27명은 오랜 억류와 양측의 교전으로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군사 작전 강행 의지를 피력한 네탸나후 총리를 향해 일시적 교전 중단을 통한 인질 석방 재개 방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해 왔다. 가자지구 작전도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고려해 표적화된 저강도 작전으로 축소 전환할 것을 압박해 일부 관철시켰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남은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이스라엘도 2개월간 휴전에 동의하는 내용의 합의 초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휴전 한달간 하마스가 어린이·여성 인질을 풀어주면 휴전을 한달 더 연장해 남성·군인 인질을 석방하는 방식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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