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하루 배달 음식비로만 40만원 지출, 다이어트 하려고 앱 지웠다" [미우새] (종합)

이승길 기자 2024. 1. 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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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가수 김호중이 떴다.

29일 방송의 스튜디오에는 4년 만에 ‘미우새’에 돌아온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母벤져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앞다투어 김호중의 손을 잡고 인사하는 母벤져스를 보고 서장훈은 “김호중 씨 어디 출마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체격만큼이나 힘이 장사로 유명한 김호중. 고등학교 2학년 때 SBS ‘스타킹’에 출연해 강호동을 목마 태우고 ‘오 솔레미오’를 열창하는 과거 영상이 공개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동엽은 “20대였으면 내가 서장훈씨 한번 목마 태워보라고 하려 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김호중이 하루에 배달 음식비로만 40만 원을 쓰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에 먹는 야식 메뉴까지 줄줄 읊는 김호중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호중은 다이어트를 위해 최근에는 배달 앱을 핸드폰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미우새'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승수가 연달아 신년회에 참석하는 ‘프로 참석러’의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1차로 소속사 신년회에 참석한 김승수는 “사촌 조카가 애를 낳아 할아버지가 되었는데도 가족 모임에서는 결혼 안 한다고 애 취급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그동안 낸 축의금이랑, 대신 내주고 돌려받지 못한 축의금까지 다 합하면 서울 외곽 아파트 한 채 값은 나올 것 같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승수는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여 있는 송년회에 나타났다. 후배들에게 평소 아낌없이 베푸는 ‘김승수=열린 지갑’ 미담 플레이가 이어지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승수 母는 “자랑이다”라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승수의 절친인 왕빛나는 “오빠에게 남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소개팅 방송을 본 후배들이 김승수의 과한 준비성을 지적하자, 김승수는 “만던 분의 친구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결제하려던 카드가 한도 초과가 떴다. 가까스로 매니저 도움을 받아 모면했지만 그 이후로 점검하고 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다”라고 짠한 트라우마를 털어놓았다.

잠시 후 대학로 후배들의 모임에 3차로 등장한 김승수. 후배들의 대리비까지 챙기며 하루에만 10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김승수를 보던 경환 母는 “우리 언니 속상해서 안 보는 게 낫겠다”라며 승수 母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미우새'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상민과 탁재훈, 김준호가 ‘국민 엄마’ 배우 강부자의 별장을 찾았다. 이상민은 “강부자 선생님이 저를 양아들로 받아 주신다 했다”라며 폭탄선언을 했고, 강부자 역시 “너무 외롭고 쓸쓸할 것 같아 상민 어머니 장례식장에 갔다. ‘아드님이 착하게 살고 열심히 살아서 아드님을 참 좋아했다’라고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다”라며 상민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했다.

이어 세 아들들은 강부자가 공들여 모아온 가면 컬렉션과 유명 화가의 작품 등을 감상했고 “집이 마치 루브르 같다”라는 아들들의 감탄에 강부자는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민이 강부자를 위해 복국을 준비하는 사이, 탁재훈과 김준호는 양아들로 열심히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최고 14.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최초로 부자 여행을 떠난 이동건과 동건 父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딱딱한 말투와 경직된 자세로 등장한 것도 잠시, ‘비타민 전도사’의 수다스러운 면모와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내비치는 동건 父의 모습이 지난주 방송 이후 화제가 되었다.

시장에서 사 온 재료로 순두부찌개 끓이기에 도전한 두 사람. 이론만큼은 백종원인 아버지의 지도하에 고군분투하는 동건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연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마침내 완성된 순두부찌개를 먹어본 동건 父는 “순두부의 본 맛을 느낄 수 있다”라며 칭찬했지만, 다소 밍밍해보이는 찌개 비주얼에 母벤져스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동건 父는 “네 엄마가 손목이 한번 부러졌었지? 병원에서 3개월이면 (손을) 써도 된다고 했는데 네 엄마가 다 나았는데도 깁스를 안 푸는 것 같애”라며 과거 살림을 도왔던 생색을 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 ‘아버지와 술 한 잔 하는 게 버킷 리스트’라고 밝혔던 이동건. 술 한 잔 하시겠냐는 동건의 조심스러운 제안에 동건 父는 “지난 방송 보니 폭탄주라고 만들던데, 네가 만드는 건 폭탄주 흉내만 내는 거야”라며 직접 폭탄주를 만들어 주겠노라 나섰다.

아버지가 만든 ‘원조 폭탄주’에 이어 아들 동건이 만든 하이볼을 즐기는 부자의 모습에 스튜디오의 모두가 흐뭇해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동건 父는 “내가 제조한 게 폭탄이라면 네가 제조한 건 기관총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술자리를 하며 마음이 조금씩 열리던 두 사람. 동건 父는 과거 동건이 가수를 하고 싶다고 밝혔을 때 반대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동건 父는 “내가 광고업에 종사하면서 연예계를 아는데 성공할 확률이 판사 되기보다 더 어려웠다. 정신이 똑바로 박힌 부모라면 나처럼 반대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동건은 “우린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제가 훈계를 듣거나, 아버지 생각을 듣기만 했다”라고 마음속에 있던 말을 꺼냈고, 동건 父는 잠시 생각하더니 “내가 살아온 과정을 너는 겪지 않게 하려고, ‘저렇게 가면 힘든데’ 싶으면 무조건 말렸고… 그렇게 변명을 한다”라며 처음으로 아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처음 듣는 아버지의 진심과 후회에 이동건은 “아버지를 이해하는 부분도 있다. 그게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지켜보던 동건 母 역시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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