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에 농민 시위 불똥…"예술이 중요하냐" 수프 끼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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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회화 작품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수프를 끼얹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여성 두 명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모나리자에 빨간색과 노란색 수프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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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회화 작품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수프를 끼얹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여성 두 명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모나리자에 빨간색과 노란색 수프를 던졌습니다.
이들은 모나리자 앞에서 "예술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 중 어떤 게 더 중요한가", "당신들 농업정책은 병들었다. 우리 농민들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고 차례로 발언했습니다.
모나리자는 1956년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당한 이후 유리로 덮여 보호되고 있어 직접적인 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프랑스 농민들은 비(非)도로용 경유 면세 폐지 등에 항의하며 이달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모나리자는 종종 '테러'의 표적이 되는 유명세를 치러왔습니다.
재작년에는 한 남성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외치며 케이크를 던졌습니다.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화가 난 러시아 여성이 찻잔을 던졌으나 작품이 훼손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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