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일본 돈키호테·홍콩 파크앤샵에 PB상품 직수출

서미선 기자 2024. 1. 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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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가지고 업계 최초로 한국 편의점 인기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에 직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CU는 그간 미국과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개국으로 PB상품을 수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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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서 헤이루 치즈맛 컵라면·파크앤샵서 수제맥주 등
CU PB상품 수출(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CU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가지고 업계 최초로 한국 편의점 인기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에 직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간 수출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유통 채널에 직접 수출하는 건 편의점 업계 최초다.

돈키호테는 식료품부터 의약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할인 잡화점이다. 돈키호테에서 국내 편의점 PB상품이 판매되는 건 처음이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업무협의를 통해 PB상품 도입을 논의해왔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헤이루 치즈맛 컵라면으로 일본 전역 450여개 지점에서 4월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향후 판매동향에 따라 수출량을 늘리고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CU가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해 한국 대표 편의점으로 성장해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 현지에 PB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U는 1990년부터 일본 패밀리마트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브랜드를 사용하다 2012년 프랜차이즈 계약을 정리했다.

파크앤샵은 홍콩 최대 슈퍼마켓으로 300여개 점포를 보유 중이다. 이곳에선 CU 차별화 상품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을 판매한다.

수제맥주는 말표 흑맥주, 대표 밀맥주, 백종원 예산사과맥주 등 6종, 하이볼은 청신 하이볼, 김제언 하이볼, 안동소주 하이볼 등 4종으로 2월 말부터 현지에서 판다.

CU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기존 진출 사업국 외 다양한 국가로 수출 경로를 확대 중이다.

CU는 그간 미국과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개국으로 PB상품을 수출해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달러를 목표로 수출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올 상반기 몽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편의점 디저트 상품 중 처음 해외에 나가는 것으로 해외에서 지속적 러브콜이 있었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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