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코스피 대비 선방…2월도 중소형株 대응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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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2월에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25일 기준) 코스피가 7.0% 하락했고, 코스닥이 4.9% 하락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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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2월에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25일 기준) 코스피가 7.0% 하락했고, 코스닥이 4.9% 하락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점을 짚었다.
글로벌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할 때 제조업 비중이 낮고, 이익이 덜 중요한 코스닥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는 진단이다. 또 공매도가 막혀 있어 숏 포지션을 주식선물을 활용해 부분적으로만 취할 수 있다는 점은 코스닥 선호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코스닥 시총 상위에 위치한 배터리 주식들이 거래소로 이전 상장을 발표했거나, 그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코스닥의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코스닥 대형주가 거래소로 이전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수급은 코스닥 매수·코스피 매도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2월에도 중소형주 대응이 유효하다고 본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업종 비중은 벤치마크에 붙이고 대형주의 비중을 낮추고 종목들로 남은 비중을 채우는 전략도 유효하다”며 “글로벌 경기의 반등이 밋밋할 것으로 보이므로 경기의 피크에서 이익이 증가하는 소재, 산업재 등 시클리컬의 비중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AI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2월20일)을 주목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1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2024년 4분기까진 EPS가 가파르게 증가하다 이후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매출 가이던스와 같은 궤적을 그린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워지면 매기는 중소형주로 확산될 것”이라며 “경기가 완만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을 AI가 주도한다면 선택지의 우선순위는 다른 섹터가 아니라 같은 업종 내에 있는 종목들”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AI와 결부된 중소형 종목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긍정적이었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장기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으로, AI와 결부된 중소형 종목들은 2022년엔 적자였고 작년만 해도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AI가 전 산업에 녹아들면서 2024~2025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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