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발사…김정은, 핵잠 건조 지도"

김관용 2024. 1. 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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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9일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잠수함 발사 전략 순항미사일'(SLCM)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시험발사 미사일은 새로 개발된 잠수함 발사 전략 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형'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8시께 잠수함 관련 시설이 밀집한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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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영매체 "전날 발사 미사일은 불화살-3-31형"
첫 발사 나흘만에 최고지도자 앞에서 시험 발사
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재차 강조…"시대적 과업"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29일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잠수함 발사 전략 순항미사일’(SLCM)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동지께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싸일시험발사를 지도하시였다”며 “주체적 해군 무력의 독창적 발전방향을 제시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줄달음쳐 강력하게 이끌어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해군 무력 강화의 위대한 새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뚜렷이 과시하는 전략무기시험이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시험발사 미사일은 새로 개발된 잠수함 발사 전략 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형’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이다. 당시 북한은 “개발 중에 있다”며 “첫 시험 발사”였다고 밝혔는데, 나흘 만에 최고지도자 앞에서 발사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공개한 것이다.

통신은 전날 미사일들이 7421초, 7445초(각 2시간 3분 41초, 2시간 4분 5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발사한 미사일은 2발로 보이며, 비행 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8시께 잠수함 관련 시설이 밀집한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시험발사에서 해군의 핵무장화를 재차 강조했다. 통신은 “김정은동지께서는 이날 핵잠수함건조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면서 “핵동력잠수함과 기타 신형함선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과업과 국가적대책안들을 밝히시였으며 그 집행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 주장하는 ‘김군옥영웅함’을 공개할 당시에도 핵 추진 체계를 적용한 핵잠수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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