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회복 방향성에 주목해야…투자의견 '매수' -신한

김보겸 2024. 1. 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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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고점 대비 주가가 39% 하락했지만 하반기 회복 모멘텀이 있으며 반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전기차 수요는 상저하고가 뚜렷할 전망"이라며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고점 대비 39% 하락한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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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고점 대비 주가가 39% 하락했지만 하반기 회복 모멘텀이 있으며 반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황 궤적이 뚜렷한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 8조원 중 소형전지는 전년대비 24%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대형전지 매출은 전기차향 4조6000억원을 에너지저장장치(ESS)향 1조3000억원이 만회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유럽 전기차향 수요가 침체 중이고 전기차용 원통 수요도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셌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3382억원 중 생산세액공제(AMPC) 크레딧을 제외하면 소형전지에서 427억원을 벌어 영업이익률(OPM) 2.3%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중대형전지는 454억원으로 흑자는 유지했으나 연말 북미 ESS의 선바이 없었다면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2% 늘어난 3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2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기준으로 보면 출하용량은 33% 증가하되 ASP는 20% 감소하는 것으로 가정했다”며 “2024~2025년 실적은 AMPC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적 눈높이는 보수적으로 낮췄지만 회복 방향성이 확인된 점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와 낮아진 순수전기차(BEV) 소비자권장가격(MSRP)이 자극할 신규 수요, 전기차 및 셀 밸류 체인의 재고 리스탁킹(재고확충)을 통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목표가 5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전기차 수요는 상저하고가 뚜렷할 전망”이라며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고점 대비 39% 하락한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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