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차례상 비용…“설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앵커]
설 명절 앞두고 이제 차례상 준비 시작 하실 텐데요.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해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일 것이란 전망인데 그래도 전통시장이 가성비가 높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장을 보러 나왔다가 가격표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채명옥/서울시 관악구 : "많이 비싸요. 사과는 진짜 제사상에 놓으려고 해도 겁이 나요. 너무 비싸 가지고. 부담이 많이 되고. 아, 진짜 걱정이에요."]
실제 차례상에 오르는 주요 재료들을 살펴보니, 사과 한 봉지가 18,000원, 배 4개에 17,000원, 한우 양지는 300그램에 2만 2,000원이 넘었습니다.
16대 성수품 가운데 몇 개만 집어 들어도 비용은 금방 10만 원을 넘어섭니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28만 원 정도, 대형마트에서는 34만 3천 원에서 38만 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할인지원액을 감안하지 않으면 역대 최고 차례 비용입니다.
특히 두 조사 결과 모두 전통시장에서 구매해도 지난 설 때보다 비용이 올랐습니다.
지난해부터 과일과 채소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결과입니다.
[이동훈/한국물가정보 조사부 팀장 :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품목 전체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파로 채소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차례 비용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 전까지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7천 톤 공급하고, 할인지원율도 30%까지 늘리는 등 성수품 가격 안정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랑 기자 (herb@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파격으로 모신 제4통신사…통신비 인하로 이어질까?
- [창+] 오늘도 팍팍한 출근길…혼자라서 외로우면 ‘함께’
-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힌 SUV 전봇대 ‘꽝’…운전자 다쳐
- “이제 일요일에 문 열어요”…평일에 쉬는 대형마트
- 모나리자, 농민 시위에 봉변…‘파리 무기한 봉쇄’ 예고도
- 쇠막대기 하나로 급제동…목숨 건 무허가 운전 연수
-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30일 행사할 듯…“유가족 지원·추모공간 조성”
- ‘유명인 사칭→투자 권유’…욕망 파고드는 ‘리딩방 사기 공식’
- 이틀째 인파 몰린 수원 스타필드…혼잡에 안전문자 발송도
- [주말&문화] 독일에서 온 춘향이…“편견을 벗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