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예상된 실적 부진…접근 가능한 주가 수준-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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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호텔신라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현 주가 수준에서는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4분기가 면세 사업자의 전통적인 재고 정리 시기임을 고려 시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던 어닝 쇼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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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호텔신라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현 주가 수준에서는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이어 “최근 씨트립 등에서 한국행 단체 관광객 상품 수와 한중 간 비행편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는 2분기에는 한국행 단체관광 또한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9% 줄어든 9376억원, 영업손 183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해외 면세 사업의 예상치 못한 비용(임차료) 증가로 TR부문 적자가 3분기보다 확대된 297억원을 기록한데다 국내 면세의 경우 23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영업적자(100~120억원 추정)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예상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호텔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비 11.6%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이는 일회성 상여(약 50~60억원) 때문으로 상여 비용을 제외 시 당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에 면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체화재고 정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호텔신라는 전분기에 이어 체화재고를 정리했다. 3~4분기에 회사가 정리한 재고는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에 대형 따이공 판매를 위해 매입한 재고들로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는 호텔신라를 포함한 면세 기업들이 따이공향 재고 발주를 줄였다고 추정하는데 당시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인하여 따이공 구매 수요는 감소했음에도 송객 수수료는 높아지며 따이공향 판매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월부터는 면세 기업들이 송객수수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했기 때문에 따이공향 제품 발주 또한 자연스럽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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