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동 성 착취 근절 위한 사무소 개소…범죄에 활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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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가 아동 성 착취를 퇴치하기 위한 기관을 미국 텍사스주에 개소한다.
X의 발표는 오는 31일 미국 상원 의회에서 열리는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위기' 청문회에 앞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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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가 아동 성 착취를 퇴치하기 위한 기관을 미국 텍사스주에 개소한다.
조 베나로치 X 사업운영책임자는 27일(현지시간) AFP와 서면 인터뷰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뢰와 안전 우수 센터'를 개관할 계획을 알렸다.
베나로치는 "초기 목표는 아동 성 착취 콘텐츠와 기타 플랫폼 규칙 위반을 근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콘텐츠 관리자 100명을 모집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X는 아동에 초점을 둔 사업 분야가 없다. 하지만 범죄자가 아동 성 착취 콘텐츠를 배포·참여하는 데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도록 이 같은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X는 블로그 게시글을 올려 "X에서는 아동 성 착취에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며, 미성년자를 착취하려는 행위자가 활동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는 온라인에서 아동 성 착취를 근절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공지했다.
베나로치는 13세 이하 어린이는 X 계정을 개설할 수 없고, 13~17세의 사용자 계정은 자동으로 비공개 설정돼 광고주가 표적으로 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X의 발표는 오는 31일 미국 상원 의회에서 열리는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위기' 청문회에 앞서 나왔다. 빅테크는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알파벳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을 의미한다.
이날 청문회에는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메타, 스냅, 틱톡, 디스코드 등 경영지도부가 미국 상원 법사법위원회 앞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야카리노 CEO는 지난주 수도 워싱턴DC에 머물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을 만나 X의 아동 보호, 콘텐츠 관리, 허위 정보·인공지능(AI)과 관련한 내용 등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베나로치는 지난 14개월 동안 X가 어떻게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했는지 알리고 싶었다며 현재 콘텐츠 관리자가 2000명 넘게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력했다.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을 '언론 자유 절대주의자'로 지칭하고 있다. 머스크는 X를 인수하며 규제 철폐를 다짐했고, 그 뒤로 과거 트위터에서 활동할 수 없었던 계정이 다시 X로 복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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