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혜선 "지창욱, 호흡 잘 맞았다…받는 힘이 정말 강렬"('뉴스룸')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신혜선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신혜선이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지창욱과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이 출연했다.

신혜선이 출연한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역)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역)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신혜선은 '웰컴투 삼달리'에 대해 "이 작품을 이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제가 인간 신혜선이 좀 힐링을 좀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드라마 내용 자체가 너무 따뜻하다 보니까, 망각하고 있었던 그런 따뜻한 감정들이 이제 약간 3자의 입장으로 보게 되니까 굉장히 크게 감동적으로 오는 게 있더라. 그래서 그런 따뜻한 드라마가 돼주어서 너무 감사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혜선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극 중 신혜선은 삼달을 연기했다. 신혜선은 삼달과 자신이 닮은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삼달은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다. 그래서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꿈을 향해서 목표 지향적으로 나아가던 친구였었는데 사실 그 지점은 굉장히 닮아 있었던 것 같다. 저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일을 꿈꿔왔었다. 저도 이 일을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살아왔었던 사람이라서 그 꿈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닮아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웰컴투 삼달리' 신 중에 화제를 모았던 건 바로 신혜선의 오열 신이었다. 앞서 차은우 역을 연기한 배우 배명진은 "삼달이가 이제 고향에 내려와서 '왜 나한테 안 물어봐' 그러면서 엄청나게 우는 신이 있다. 감독님이 OK라고 했는데 그렇게 감정 노동이 심한 신을 삼십 번, 서른 번 넘게 테이크를 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사실 오빠는 좋은 뜻으로 얘기를 해 주셨던 건데 사실 저는 그날을 많이 후회하고 있다. 그건 제 욕심을 채우는 거기 때문에"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조금 제 안에 아쉬운 게 좀 있었다. 그때가 제가 특히 조금 신경을 썼던 이유는 이제 그 친구들을 만나서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그러니까 가족이 아닌 누군가한테 내 감정을, 지금의 내 상황을 꾹꾹 참아왔던 상황을 처음으로 토로를 하는 거였다. 그 신으로 인해서 이들의 관계가 예전에 어땠을지가 좀 얼추 생각해 볼 수 있는 예측해 볼 수 있는 그런 신이었기 때문에 제가 아예 처음부터 대본을 처음 봤던 그 순간부터 좀 너무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가득 차 있던 신이긴 했었다. 그래서 근데 제가 그 신을 찍고 난 이후에 욕심을 조금 버리는 연습을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래서 명진 오빠한테 은우 오빠한테 참 미안하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신혜선은 용필 역을 맡은 지창욱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그는 "용필이랑 삼달이가 다시 만나기로 서로 얘기를 주고받는 장면인데 정말 그냥 계속 눈을 쳐다보고 있으니까 저도 모르게 갑자기 삼달이가 이런 마음일까 하면서 훅 오면서 제가 이 감정을 주체를 못 하게 자꾸 나오더라"면서 "내가 이게 여기서 물리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게 맞는 걸까 싶은데 그걸 제가 막을 수도 없을 정도로 나와서 그냥 그렇게 찍었다. 그냥 눈물이 나오면 계속 닦고 나오면 나오고 그냥 그냥 찍었는데 저는 그게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그게 맞는 것 같더라. 그래서 한 번 더 느꼈다. 정말 호흡이 잘 맞았다는 거. 받는 힘이 정말 좀 되게 강렬하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혜선은 "자꾸 일이라고 표현하니까 약간 일 중독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일이라는 그 단어로만 설명하기에는 제 직업이 너무 즐거운 경험을 많이 저한테 주는 직업이다. 그냥 이런 새로운 경험들과 새로운 캐릭터들과 새로운 만남이 저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니까 그래서 재밌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저는 즐겁지 않은데 억지로 즐거운 척이 또 안 되더라. 남이 내가 즐거워 보이는 거면 그건 정말 제가 즐거워하고 있을 때니까 정말 진심으로 즐겁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가 스스로에게"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