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2년 만에 링 위 올랐지만…펀치 맞고 1라운드 KO패
‘사랑이 아빠’ 추성훈(49·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022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나선 격투기 복귀전에서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추성훈은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165′ 특별 규칙 슈퍼 파이트 경기에서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맞붙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이날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매트 위로 쓰러졌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날 경기는 1라운드 복싱, 2라운드 무에타이, 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추성훈은 유도가 기반인 반면, 홀즈컨은 입식 타격 전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추성훈에게는 1라운드 복싱과 2라운드 무에타이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중요했다.
1라운드 시작 후 추성훈은 1분가량 탐색전을 벌였다. 그 다음 홀즈컨과 거리를 좁혔으나 이내 왼손 펀치를 맞고 한 차례 쓰러졌다.
바로 일어선 추성훈은 홀즈컨과 주먹을 주고받았다. 그는 상대 선수가 공격할 수 없도록 팔로 껴안는 ‘클린치’로 홀즈컨의 공세를 늦추려 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홀즈컨은 추성훈의 품에서 빠져나와 그의 턱에 주먹을 꽂았다.
추성훈은 홀즈컨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쓰러졌다. 심판은 이번에는 카운트 없이 곧바로 홀즈컨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추성훈은 2022년 3월 아오키 신야(일본)와 원챔피언십 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을 따냈다. 하지만 674일(1년 10개월 3일)만에 열린 복귀전에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이날 경기로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6승 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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