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니 탈락…클린스만호, 8강 가면 호주와 격돌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오르면 호주와 만나게 됐다.

호주는 28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호주는 조별리그 B조에서 승점 7을 기록, 조 1위로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146위 인도네시아는 D조 3위에 그쳐 막차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잭슨 어바인이 올린 크로스가 엘칸 바고트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인도네시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호주를 괴롭혔다. 하지만 호주는 전반 추가 시간 마틴 보일의 추가골로 인도네시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호주는 여세를 몰아 후반 44분 크레이그 구드윈, 46분 해리 수타의 연속 골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첫 16강전 승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이 31일 오전 1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로 호주보다 2계단 높다.

8강전은 2월 3일 오전 0시 30분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도하(카타르)=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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