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인텔 쇼크'에 혼조 마감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1. 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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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PCE 물가지표에도 인텔을 필두로 반도체 시장이 흔들리자 혼조세로 지난 금요일 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0.16% 올랐고 S&P500 지수가 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36% 하락했습니다.

S&P500 맵을 보면 테크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특히 반도체 섹터가 붉게 물들었는데요.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인텔은 12% 가까이 폭락했고 엔비디아를 포함해 AMD, 브로드컴, 그리고 반도체 장비업체들까지 모두 하락했습니다.

확실히 AI 반도체와 일반 반도체를 기준으로 실적 희비가 엇갈리는데요.

반도체발 상승 랠리가 이어질지는 30일에 나올 AMD 실적이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PCE는 월가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헤드라인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와 전년 대비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고요.

특히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9% 상승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물가 지표가 2%로 향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5.5%로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인소비지출은 0.7% 증가하면서 며칠 전 GDP에서 보여준 대로 소비는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기 금리 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PCE 발표 후에도 여전히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 미만인데요.

이에 따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강한 미국 경제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8달러, 8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이어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중요 일정들이 몰려있는 만큼 증시 변동성에 주의해야겠는데요 먼저 가장 큰 이벤트로는 1월 FOMC 회의가 있습니다.

사실상 기준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됐고 대신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연준이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얼마나 줄지, 그리고 양적 긴축의 속도 변화입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발표되는 재무부 분기 자금 조달 계획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1분기에 재무부는 전년동기대비 훨씬 많은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채 수요가 줄고 있다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FOMC 이후에는 1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월가에서는 1월 신규 고용이 직전 달 21만 6000개에서 18만 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주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알파벳과 MS가 30일, 애플과 메타 그리고 아마존이 1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죠.

지금까지 M7 기업들이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만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증시 전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실적발표에 특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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