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하루 3% 수익 보장"…출금 요청에 '연락 두절'

임태우 기자 2024. 1. 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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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활용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한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 말만 믿고 투자금을 보냈는데, 수익은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생성형 AI, 챗GPT를 자동 매매에 활용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사이트입니다.

경찰은 유튜브와 오픈채팅 등에서 AI 투자 기법과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은 사기일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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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한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 말만 믿고 투자금을 보냈는데, 수익은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피해자만 80명, 피해액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성형 AI, 챗GPT를 자동 매매에 활용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사이트입니다.

하루 평균 원금의 3%씩, 한 달이면 2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석 달 전 이 업체에 300만 원을 투자한 이 모 씨는 두 달 만에 수익금만 50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모 씨/AI 투자 사기 피해 : AI가 보면 만능 박사잖아요? 논문 써주지, 시 써주지, 그림 하지, 의학 법률 부분 안 미치는 부분이 없거든요. 그럼 금융 쪽도 투자를 해보자.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하면 이익이 남을 거 아니냐….]

하지만 출금 요청을 하자 투자업체의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한 달 전 이 씨는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돈을 돌려주기는커녕 갑자기 고객센터 전화마저 먹통이 됐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가입자의 사정으로 통화를 할 수 없사오니….]

[이 모 씨/ AI 투자 사기 피해 : 어느 날 보니까 사이트를, 유튜브를 없애버리고 다른 데로 또 만들었더라고. 다시 똑같은 애가 똑같이 만들었더라고. 결국은 그것도 없어지고 이것도 없고 오픈 채팅방도 없어지고.]

이 씨와 같은 업체에 사기당해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만 80여 명, 떼인 투자금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의 홍보 동영상에 나왔던 투자 전문가와 경제학 교수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튜브와 오픈채팅 등에서 AI 투자 기법과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은 사기일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김영래)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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