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협상 시도하는 거란 의심 “내부 문제로 전쟁할 상황 아닐 것” (‘고려거란전쟁’)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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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최수종이 거란의 협상에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이 전쟁을 선포하지 않고 땅을 내어달라는 거란에 의아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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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고려거란전쟁’ 최수종이 거란의 협상에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이 전쟁을 선포하지 않고 땅을 내어달라는 거란에 의아함을 느꼈다.
친조 이행을 막기 위해 거란으로 향한 김은부(조승연 분)는 “이렇게 곧바로 황제폐하를 알현해도 되는 거요? 원래 사신이 도착하면 치뤄야하는 의식들이 있지 않소”라며 의아해했다. 거란의 신하는 “그냥 따라오소. 폐하께서 아무 절차도 밟지 말라 하셨소”라며 김은부를 안내했다.
야율융서(김혁 분)를 만난 김은부는 “폐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여러 선물을 보냈사옵니다. 폐하께서 원하시는 친조도 이제 곧 이행하실 것이옵니다. 늦어도 보름 안에는 압록강을 넘으실 것이옵니다”라고 전했다.
야율융서는 “그렇게해서 한 번 더 시간을 벌어보겠다는것이냐? 그리하여 우리 거란이 진격할 때를 놓치게 하려는 것이냐”라며 분노했다. 김은부는 “폐하. 이번엔 정말이옵니다. 이 외신이 목숨을 걸고 보장하옵니다. 한 달만 기다리시면 고려 군주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야율융서는 “시끄럽다. 지금 거란의 사신이 고려로 가고 있다. 그 사신이 너희 고려에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라며 핏대를 세웠고, 김은부는 “폐하. 고려는 친조를 이행할 것이옵니다. 지금 고려의 군주가 개경을 떠나고 있사옵니다.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옵니다”라며 지지않고 맞섰다.
야율융서는 소배압(김준배 분)에게 “이 자를 끌어내서 당장 목을 베시오”라며 김은부를 죽이라고 명했다. 목을 베려는 찰나 사신의 등장으로 김은부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한편, 조선을 찾은 거란 사신은 현종(김동준 분)에게 “강동 육주를 내어놓으십시오. 그렇다면 이 전쟁을 피할 수 있으실 겁니다. 황제폐하께서 이 고려를 위해 제안하시는 것이옵니다. 순순히 강동 육주를 내어주십시오. 그럼 거란의 군사들이 즉시 말을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옵니다”라며 말도 안되는 제안을 했다.
현종은 관료들과 둘러앉아 의견을 나눴다. 강감찬(최수종 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옵니다. 거란이 정말로 전쟁을 결심했다면, 전쟁을 선포하고 돌아가면 그만이옵니다. 헌데 갑자기 강동 육주를 요구하며 협상을 시도하고 있사옵니다. 소신에 생각으론 분명 거란 내부에 문제가 있사옵니다”라며 본인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강감찬은 “어쩌면 저들은 지금 전쟁을 벌일 상황이 아닐지도 모르옵니다”라고 덧붙였고, 현종은 “만약 그렇다해도 확인할 방도가 없지 않소”라고 답했다. 이에 강감찬은 “사람을 보내서 압록강 너머를 염탐하라 전하겠사옵니다. 거란이 정말로 전쟁을 준비했다면 지금쯤 선발대가 도착해 있을 것이옵니다. 우선 그것부터 확인해야 할 것 같사옵니다”라고 비책을 전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고려거란전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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