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로봇의 시대'… 인간과 공존해야
[편집자주]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면서 기업들의 직원 줄이는 속도가 빨라졌다. 고소득·고학력 직종일수록 AI의 일자리 공습에 더 취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체하고 기업들도 효율 추구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①IT 업계 해고 칼바람
②AI發 '블루칼라' 전성시대 올까
③'AI와 로봇의 시대'… 인간과 공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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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I 시장 규모가 2023년 1502억달러(약 197조원)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 1조3452억달러(약 176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국내 AI 산업현황에 따르면 2023년 국내 AI 산업 인력 규모도 5만1425명으로 전년 대비 20.9%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AI 관련 기업수도 ▲2021년 1365개 ▲2022년 1915개 ▲2023년 2354개로 급증했다. 같은 해 국내 AI분야 총 매출은 5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2%를 기록했다.
국내외 AI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AGI 시대의 도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은 꾸준히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최근 참석한 2024 세계경제포럼에서 "전 세계가 AGI에 더 가까이 갈수록 위험과 스트레스, 긴장 수위가 모두 올라갈 것이고 낯선 일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며 "더 많이 준비하고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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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월 '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시작으로 ▲4월 '초거대AI 경쟁력 강화방안' ▲9월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 실행계획' 등 우리나라 혁신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AI 일상화를 위한 범부처 합동 전략을 연이어 수립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 이행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요 국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AI 전문가들을 모아 영국이 개최한 'AI 안정성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한국은 올래 열릴 예정인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영국과 함께 공동 주최국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산업 발전과 안전한 AI 활용을 균형 있게 달성토록 지원하는 AI 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초거대 AI 등 발전을 위한 민간과의 소통 채널도 구축·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100여개 이상 초거대AI 기업과 중소·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초거대 AI추진 협의회' 발족 및 'AI법제정비단'과 'AI윤리정책 포럼'을 구성해 법·제도 정비 과제 발굴과 관련 정책 수립·추진에 나섰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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