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자유가 큰 힘" 22살 신네르, 이탈리아 선수 최초 호주오픈 우승
[앵커]
이탈리아 신성 22살 얀니크 신네르가 호주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신네르는 앞선 준결승에서도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꺾어 세계 테니스계의 세대교체를 알렸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은 노련한 메드베데프가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1, 2세트를 내리 내줘 패색이 짙던 신네르는 그러나 서브가 살아난 3세트부터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3, 4세트를 6대 4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대 2를 만들었고, 마지막 5세트에선 3대 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3시간 44분 대접전의 마지막 승자가 됐습니다
호주오픈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한 건 신네르가 사상 처음입니다
[얀니크 신네르 / 호주오픈 우승, 세계 4위 : 어릴 적에 제가 다른 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질 때 절대 하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자유로운 교육이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에게 감사합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세 번이나 5세트 경기를 치르며 힘겹게 결승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잦은 실수를 범한 게 패인이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당했던 2대 3 역전패의 악몽이 재연되면서, 2021년 US 오픈 우승에 이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 / 호주오픈 준우승, 세계 3위 : 이게 자네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 아니길 바라지만 다음에 또 결승에서 만나면 그땐 내가 이기고 싶네. 3번이나 결승에서 졌기 때문에 다음엔 더 최선을 다할 거라네. 축하하고, 자네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네.]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 이른바 빅3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건 10년 만입니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신네르는 스키와 축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만능 스포츠맨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번 대회까지 조코비치를 4번 만나 3번이나 이길 정도로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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