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어제 SLCM ‘불화살’ 지도…핵잠 건조 파악”

이가영 기자 2024. 1. 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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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북한 김정은이 지난 28일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밝혔다.

전날 김정은은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사일들은 7421초, 7445초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2발로 보인다. 북한은 다만 비행 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북한 김정은이 지난 28일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신문은 “(김정은은)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 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날 “해군의 핵 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사업이며 국가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라고 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군 핵 무장화 실현과 국가 핵 억제력의 공간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8시쯤 잠수함 관련 시설이 밀집한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이 북한군 발사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건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 미사일 총국은 24일 쏜 미사일도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9월 진수한 신형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은 지상이나 공중에서 발사되는 경우보다 사전 탐지가 어려워 기습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미 양국 군에 위협적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3월 한미 연합연습,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북 도발 수위 및 유형에 상응하는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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