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번엔 '영입 실패'! HERE WE GO 확인, 18세 미친 재능 뺏겼다... EPL서 바로 뛸 수도

박건도 기자 2024. 1. 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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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안토니오 누사. /AFPBBNews=뉴스1
세리머니하는 누사(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3호 영입은 불발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 출전 가능성도 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가 안토니오 누사(18) 영입에 대해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합의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35억 원)를 넘었다"라며 "누사도 브렌트포드행에 청신호를 켰다. 그는 6월까지 브뤼헤에 머문 뒤 브렌트포드에 합류할 것이다. 정식 절차만을 남겨뒀다"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남기는 기자로 유명하다.

같은 날 스포츠 유력지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누사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와 세부 조건은 달랐다. 온스테인은 "브렌트포드는 브뤼헤 윙어 누사 영입에 합의했다"라며 "누사는 토트넘과도 회담을 가졌다. 브렌트포드는 브뤼헤와 계약에 동의했다. 하지만 누사는 2023~2024시즌 후반기를 브뤼헤에서 보낼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누사의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누사는 브렌트포드의 계획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누사는 수비수와 맞대결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선수로 잘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누사가 브렌트포드행을 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다. 토트넘은 아직 어린 선수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는 어려웠다"라고 더했다.

심지어 브렌트포드는 토트넘보다 낮은 이적료로 누사 영입에 성공한 듯하다. 벨기에 매체 'DPG 미디어'의 토마스 태케는 "토트넘은 누사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08억 원)를 제시했다. 브렌트포드는 그보다 낮은 금액으로 누사 영입을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누사는 토트넘행이 유력했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27일 "로니 데일라 브뤼헤 감독은 누사가 잔여 시즌 동안 원소속팀에서 뛰길 원한다. 브뤼헤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라며 "토트넘은 2023~2024시즌 누사를 브뤼헤에서 뛰게 할 것이다. 선수에게도 더 이득이 될 일"이라고 알렸다.

안토니오 누사. /AFPBBNews=뉴스1
누사(오른쪽). /AFPBBNews=뉴스1
해당 매체는 누사의 이적료까지 전했다. '더 스탠다드'는 "누사의 몸값은 2600만 파운드(약 440억 원)다. 브뤼헤는 누사 이적료로 AC밀란이 샤를 데 케텔라에르(23) 영입 당시 지급했던 3100만 파운드(약 525억 원) 수준을 원한다"라고 했다. 허나 온스테인과 로마노에 따르면 브뤼헤는 해당 금액보다 낮은 이적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토트넘행이 확실한 듯했다. 하지만 누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기로 확실히 결정한 듯하다. 토트넘에는 손흥민(32)과 티모 베르너(28), 히샤를리송(27) 등 왼쪽 공격수로 뛸 자원들이 즐비했다. 데일라 감독은 "누사는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다. 다만 그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브뤼헤를 위해 더 뛰어야만 한다. 아직 젊은 자원이다. 결정은 곧 이뤄질 것이다"라며 "누사는 여름 이적시장 전까지 브뤼헤에서 뛰는 게 나을 것이다. 선수나 브뤼헤 모두에게 이득이다"라고 주장했다.

누사는 잉글랜드 내에서도 주목하는 재능이다. 영국 '가디언'은 누사의 재능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누사는 노르웨이의 네이마르다"라며 "누사는 2023~2024시즌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드리블 횟수 1위(90분당 5.1회)를 기록했다. 그의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 공격력을 더 강화할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안토니오 누사. /AFPBBNews=뉴스1
드리블 시도하는 누사. /AFPBBNews=뉴스1
창의적인 패스 능력까지 지녔다는 평가다. 매체는 "누사는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다. 수비가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라며 "누사는 142분당 공격 포인트 1개를 기록했다. 동료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누사는 90분당 평균 2.2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경기력에 비해 도움이 적은 이유다. 상대를 제치는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분석했다.

이미 '가디언'은 누사의 토트넘행이 유력하다고 봤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과 호흡도 기대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누사의 경기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다.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적인 누사에게 토트넘은 딱 맞는 클럽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 유력지의 예상과 달리 누사는 브렌트포드행이 유력한 듯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너와 라두 드라구신(21)을 영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조한 공격수와 수비 영입은 성공했다. 다만 유망주 영입은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주먹을 불끈 쥔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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