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재벌×형사’ 유쾌통쾌 ‘안방 히어로’ 인기 짱!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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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서 '히어로'의 시청률 불패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주인공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인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는 내용의 '히어로 드라마'가 더욱 다양해진 캐릭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하늬가 조선의 여성 히어로로 등장하는 MBC '밤에 피는 꽃', 재벌 3세인 안보현이 형사가 된 SBS '재벌X형사' 등이 초반부터 통쾌한 재미를 앞세워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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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12.5%·‘재벌×형사’ 6.9% 시청률 순항
복면 쓰고 담장을 넘는 이하늬
시원한 액션 앞세워 의적 활동
형사가 된 재벌가 막내 안보현
돈과 권력으로 권선징악 통쾌
안방극장에 ‘히어로’가 뜬다. 이하늬가 주연한 MBC ‘밤의 피는 꽃’, 안보현의 SBS ‘재벌X형사’(왼쪽부터) 등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악인을 처단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드라마들이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 | MBC·SBS
안방극장에서 ‘히어로’의 시청률 불패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주인공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인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는 내용의 ‘히어로 드라마’가 더욱 다양해진 캐릭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하늬가 조선의 여성 히어로로 등장하는 MBC ‘밤에 피는 꽃’, 재벌 3세인 안보현이 형사가 된 SBS ‘재벌X형사’ 등이 초반부터 통쾌한 재미를 앞세워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이하늬, 남궁민도 넘어설까

‘밤에 피는 꽃’은 남편을 잃은 수절과부 이하늬가 밤만 되면 복면을 쓰고 담을 넘어 어려운 이웃들을 구하러 다니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그는 “힘없는 백성을 보살펴주지 못하는 국법 대신 직접 나쁜 놈을 잡겠다”며 복면을 쓴 채 투기꾼을 잡으러 투전판을 누비고, 빈민가에 벌어진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싸움꾼들과 대결하며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가 잔소리꾼인 시어머니(김미경)의 눈을 피하고 정체를 숨기기 위해 몸종 박세현과 ‘첩보 작전’을 펼치는 모습도 재미 포인트다.

시청자들은 이하늬가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조선 과부로서 신분과 성별의 벽을 깨고 영웅으로 활약하는 점이 독특하다며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1년 이하늬가 악의 세력을 처단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 17.8%(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거머쥔 SBS ‘원 더 우먼’의 ‘조선판’ 같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화제에 힘입어 드라마는 7.9%(이하 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을 6회 만인 27일 12.5%까지 끌어올렸다. 남궁민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전작 ‘연인’이 7회 만에 10%를, 10회 만에 12%를 넘긴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드라마의 최종 성적에 대한 시청자 호기심도 일찌감치 커지고 있다. ●안보현도 단숨에 7% 목전까지

26일 첫 방송한 ‘재벌X형사’도 우연히 형사가 된 재벌 3세 안보현을 ‘엉뚱 발랄 히어로’로 그리고 있다. 드라마는 한국 최고 재벌가인 한수그룹 막내아들인 안보현이 매일 사고만 치다가 얼떨결에 살인 용의자를 잡고, 경찰과 한수그룹의 물밑작업을 통해 진짜 강력반 형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SNS에 명품 시계를 내걸어 수많은 팔로워를 이용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노인을 단번에 찾아내고, 재벌 신분으로 경찰도 출입하기 힘든 회원제 업소에 들어가 용의자를 끌어낸다. 안보현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돈과 권력을 마음껏 쓰는 모습을 통쾌하고 코믹하게 그리면서 1회 5.7%였던 시청률을 다음날 6.9%로 수직 상승했다.

연출을 맡은 김재홍 PD는 “권선징악 서사를 통해 장르적 통쾌함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고, 매회 다른 사건과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워 앞선 히어로 드라마들의 방식을 변주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이슈와 권선징악 메시지를 연결한 히어로 드라마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남길이 다혈질 가톨릭 사제로서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2019년 22% 시청률을 기록한 ‘열혈사제’의 시즌2가 조만간 촬영을 시작한다. 이제훈이 사적복수를 대행해 주는 ‘다크 히어로’로 등장한 ‘모범택시’의 시즌3도 내년 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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