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Z세대 주부`…"유모차는 `디올`, 출산선물은 `슈퍼카`" [SNS&]

김나인 2024. 1. 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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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은 있는 티를 내야죠."

두바이 백만장자의 아내로, 하루에 수천만원 쓰기를 우습게 생각해서 '안티 댓글'을 몰고 다니는 Z세대 주부 인플루언서가 첫 아이를 임신해서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틱톡에 동영상을 올렸다.

자칭 '원조 두바이 주부' 린다 안드라데(Linda Andrade)는 사업가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임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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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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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은 있는 티를 내야죠."

두바이 백만장자의 아내로, 하루에 수천만원 쓰기를 우습게 생각해서 '안티 댓글'을 몰고 다니는 Z세대 주부 인플루언서가 첫 아이를 임신해서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틱톡에 동영상을 올렸다.

자칭 '원조 두바이 주부' 린다 안드라데(Linda Andrade)는 사업가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임신 중이다. 현재 24세의 그녀는 19세에 결혼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호화로운 생활을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외환 및 암호화폐 사업을 하는 부유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두바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생활하는 린다는 30만명 넘는 팔로워가 있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빈털터리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는 것은 해선 안 될 일"이라면서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지 못한다면 아기를 안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는 "출산 선물이라면 빅토리아 시크릿 바디케어 세트를 말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 집, 보석, 자산을 의미한다"면서 "악어가죽 에르메스 버킨백이나 슈퍼카 같은 6자리 숫자의 선물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차 세 대를 갖고 싶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G-왜건, 롤스로이스를 갖고 싶다. 남편이 세 대 중 두 대만 사주면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린다는 평소에도 돈을 물쓰듯 쓰는 것으로 악명 높다. 9400파운드(약 1600만원) 짜리 샤넬 백과 2140파운드(약 360만원) 짜리 금팔찌, 600파운드(약 100만원) 짜리 보톡스, 3600파운드(610만원) 짜리 루이비통 구두 등 휘감고 들고 다니는 것을 합치면 가격이 웬만한 자동차 한대 값이다. 고급 보석 매장의 단골이기도 하다. 하루 유흥비로 수천만원을 쓰기도 한다.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도 "임신해서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쇼핑"이라며 남편과 명품 브랜드 펜디 담요와 디올 유모차를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전보다는 멋지게 보이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유모차와 함께 쓰는 펜디 담요는 2만 파운드(약 3000만원)에 달했다.

린다는 남편이 집을 구할 때를 포함해 "어떤 것의 가격표도 안 본다"고 주장했다. "출산할 때도 있어 보이고 예뻐 보여야 한다. 아기를 낳을 때 예뻐 보이는 게 지금 가장 신경 쓰는 것"이라며 산부인과에서 입고 신을 구찌 옷과 프라다 구두를 샀다.

린다의 발언은 늘 그렇듯이 온라인에서 안티 댓글과 논란으로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허영과 사치가 도를 넘었다고 공격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를 낳아서 기쁠 것 같다"면서도 "돈보다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 선물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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