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능력이 뛰어났다"→'바이에른 뮌헨 합류' 다이어, 조국 잉글랜드에서 충격적 비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기회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조국 잉글랜드에서의 조롱이 이어졌다.
다이어는 2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아시안컵 출전과 수비수 우파메카노의 부상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다이어가 데 리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구축했다. 다이어는 지난 24일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되어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선 바이에른 뮌헨 합류 이후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28일 다이어에 대한 잉글랜드 출신 해설가 폴 파커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폴 파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영입한 것에 대해 "나는 다이어가 어떻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게 됐는지는 모른다"면서도 "다이어 에이전트가 인상적인 작업을 했다. 다이어가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영입한 것은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영입을 맹비난한 폴 파커는 지난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활약했다. 폴 파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후배 수비수 다이어에 대한 혹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앞서 발롱도르 수상 경험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마테우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단을 강화해야 하는데 다이어가 과연 팀을 강하게 할 선수인지 의심스럽다. 다이어는 지난 6개월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이 없었던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벤치나 관중석에 머물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면 안된다. 그건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급격히 출전 기회가 감소했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임대 영입했다. 토트넘에서도 포지션 경쟁에 밀린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합류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경기를 치른 가운데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경기력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포커스는 다이어의 아우크스부르크전 활약에 대해 '초반에는 부주의한 실수를 했지만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다이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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