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친환경'…현대차 '역대급' 이끈 쌍두마차 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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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전년보다 9.4% 늘어난 60만5000여대를 판매했다.
인도 내에서 현대차·기아는 현지 브랜드와 시장 점유율 2위를 다투는 톱 브랜드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6만대 가까이 줄어든 70만4000대를, 유럽 시장에서 4000대 줄어든 63만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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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각 부문에서 판매고를 올리면서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전년보다 9.4% 늘어난 60만5000여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로 판매량이 감소했던 최근 몇년간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시장은 2021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5만대 가까이 늘어나는 등 꾸준히, 가파른 성장세다. 이미 주요 시장인 서유럽(53만4000대)·유럽권역(63만6000대)과 견줄 정도로 그 비중이 올랐다.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인도 권역이 미국·유럽에 이어 전체 판매 3위(25만5000대)를 나타냈다.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주력 차종인 셀토스·쏘넷의 부분 변경을 앞두고 신차 대기 수요가 쌓이면서 정체됐다는 것이 기아 측의 설명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상품성 개선 모델을 기다리다 보니 대기수요가 발생했다"며 "시장 수요를 확대하는 부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도매 시장에서 10% 가까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인도 시장은 한때 핵심 시장이던 중국을 넘어선 지 오래다. 중국에서 현대차는 2016년 114만대, 기아는 65만대를 판매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지만 '한한령'이 발발한 2017년부터 부진하다. 양사의 중국 판매는 2021년 인도에 추월당했고, 지난해에는 각각 24만4000대, 8만대 팔리는데 그쳤다. 이제는 신흥시장인 아시아·태평양(합산 38만5000여대)보다 못한 수준이다. 인도 내에서 현대차·기아는 현지 브랜드와 시장 점유율 2위를 다투는 톱 브랜드다.
올해 판매 목표치도 인도와 아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6만대 가까이 줄어든 70만4000대를, 유럽 시장에서 4000대 줄어든 63만대를 예상했다. 반면 북미와 인도, 아태 권역은 전년보다 높게 잡으며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최근 중국 내 일부 공장을 매각하는 등 사업을 축소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권역을 비롯해 인도 내 생산시설을 늘리는 중이다.
친환경차도 현대차·기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아이오닉5·EV6 등 주력 전기차의 등장과 함께 친환경차 전환을 본격화했는데 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출고·선적 기준 지난해 71만8000대, 기아는 64만1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량이, 기아는 전기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의 경우 2020년 판매량이 15만대였지만 지난해 총 37만7000대를 기록하며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에만 전년보다 53%(13만1000대)를 더 팔면서 급성장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약 28%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역시 아이오닉5를 출시한 2021년(14만대) 이래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에는 28만5000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기아는 2년 사이 전기차 판매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2020년(11만대2000대)보다 3배 가까이 오른 31만8000대를 나타냈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최근 "국내·북미·유럽 등 전체적으로 20~25% 정도의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서 하이브리드 판매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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