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한달도 안된 준비기간' 추성훈, 또 기적을 바라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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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9세.
2라운드 무에타이룰, 3라운드 MMA룰은 가보지도 못하고 허무한 패배를 당한 추성훈.
먼저 추성훈은 원챔피언십의 급작스러운 제의에 한달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추성훈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일단 상대를 잡아 넘어뜨려야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3라운드 MMA룰이 됐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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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올해로 49세. 급작스러운 제의에 한달도 되지 않은 준비기간. 자신에게 매우 불리한 경기 규칙.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2년전일정도로 떨어진 경기감각까지.
모든 면에서 불리했고 2년전처럼 기적같은 승리를 기대했던 추성훈(49‧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힘도 써보지 못하고 KO패를 당했다.
질 수밖에 없는 모든 상황 속에 나선 추성훈에게 기적은 없었다.
추성훈은 8일 오후 6시30분부터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원 165 대회에서 계약 체중 85kg으로 킥복서 니키 홀츠켄(41·네덜란드)와 맞붙어 1라운드 1분40초만에 KO패를 당했다.
복싱룰로 시작된 1라운드에서 1분2초만에 레프트 훅을 맞고 추성훈은 쓰러졌다. 데미지가 컸던 추성훈은 1분40초에도 또 다시 라이트 훅을 맞고 쓰러졌고 결국 심판이 경기를 더 진행할 수 없다고 보고 흘츠켄의 승리를 선언했다. 첫번째 펀치가 제대로 들어간 이후 다운되고 휘청이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 다시 라이트 훅을 맞고 완패한 것. 2라운드 무에타이룰, 3라운드 MMA룰은 가보지도 못하고 허무한 패배를 당한 추성훈.
사실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먼저 추성훈은 원챔피언십의 급작스러운 제의에 한달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선수들은 최소 2~3달전부터 경기를 준비한다. 추성훈의 마지막 경기는 2022년 3월26일.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 마지막 경기 이후 경기감각이 현저히 떨어졌을 것은 불보듯 뻔한데 여기에 경기까지 급하게 잡혀 하게 됐다.
게다가 경기 규칙 역시 추성훈에게 매우 불리했다. 1라운드는 복싱룰, 2라운드는 무에타이룰, 3라운드는 MMA룰인데 1,2라운드는 사실상 상대 홀츠켄을 위한 룰이었다. 홀츠켄은 킥복서 출신으로 복싱룰과 무에타이룰에 최고 강점이 있다. 반면 추성훈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일단 상대를 잡아 넘어뜨려야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3라운드 MMA룰이 됐을 때다. 사실상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1,2라운드를 버텨 3라운드까지 가야하는데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추성훈은 올해 49세가 된다. 20년전에 은퇴했어도 이상치 않을 나이.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데 아무리 상대도 41세의 선수라 할지라도 그래도 8살이나 차이가 나다보니 신체적 능력에서 차이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승리였던 2022년 3월 아오키 신야(일본)와의 대결은 가히 기적적인 승리였다. 격투 스타일 상성상 아오키 신야와 너무 맞지 않고, 아오키 신야의 객관적 실력과 나이 등을 고려하면 추성훈이 질 수밖에 없다고 모두가 예상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1라운드 KO패배 위기를 버텨낸 후 2라운드에서 기적적인 TKO승리를 받아낸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모든 면에서 추성훈이 불리했다. 하지만 2년전처럼 기적이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다시 기적을 바라기에는 모든 상황이, 그리고 추성훈의 49세 나이는 녹록치 않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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