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김민재여도 독박 수비는 어렵다...한국, 적은 수비 숫자→조별리그 6실점

가동민 기자 2024. 1. 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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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수비 적은 숫자를 두면서 역습에 대비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무려 6실점을 기록하며 16강 진출 팀 중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가 있음에도 한국이 많은 실점을 내준 건 적은 수비 숫자에 있다.

적은 수비 숫자로 인해 상대가 한국의 공격을 끊어내면 빠르게 역습을 시도해 한국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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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별리그 6실점→16강 진출팀 중 최다
수비 숫자 부족이 큰 이유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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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한국 대표팀은 수비 적은 숫자를 두면서 역습에 대비하지 못했다.


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주축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는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고 황인범, 이재성 등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진은 최강이었지만 수비 불안은 유일한 걱정이었다. 한국은 오랜 기간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민재가 있지만 그 외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로 4백을 구성했다. 김민재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안컵 같은 큰 대회에서 뛴 경험이 부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많은 실점을 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문제는 2차전 요르단과 경기였다.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지만 2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다행히 경기 막판 황인범의 슈팅이 수비 맞고 들어가면서 2-2로 비겼다.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3골을 헌납하며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뒀고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무려 6실점을 기록하며 16강 진출 팀 중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한국으로선 굴욕적인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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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철벽 수비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와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고 빌드업 능력도 출중해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 2023 발롱도르 22위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가 있음에도 한국이 많은 실점을 내준 건 적은 수비 숫자에 있다.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만나 공격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양쪽 풀백이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의 흐름으로 넘어오면 높은 위치까지 풀백을 올렸다.


그러면서 후방에는 센터백 2명밖에 남지 않은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적은 수비 숫자로 인해 상대가 한국의 공격을 끊어내면 빠르게 역습을 시도해 한국을 위협했다. 아무리 김민재가 좋은 센터백이라 하더라도 혼자서 많은 수비를 상대하는 건 어렵다. 한국은 실점을 줄이기 위해선 공격 상황에서도 역습을 대비해야 한다.


사진=게티 이미지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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