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CES 2024, 혁신과 비전을 경험하다

관리자 2024. 1.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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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가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혁신 기술에 전력을 다해 인류문제를 해결하자(All Together, All On)'라는 주제로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CES 최고혁신상'(총 27개)에 3000개 이상의 작품이 도전했고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5개, 스타트업이 7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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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가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혁신 기술에 전력을 다해 인류문제를 해결하자(All Together, All On)’라는 주제로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CES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참가기업 3500곳, 관람객 13만명, 전시공간은 축구장 면적 34배에 달했다. 특히 한국 전시 참가기업은 772곳으로 미국·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CES 최고혁신상’(총 27개)에 3000개 이상의 작품이 도전했고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5개, 스타트업이 7개를 받았다. 대한민국 기술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행사에선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푸드·애그 테크 등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들이 소개됐다.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 농기계회사 존디어는 2019년 첫 전시 참가 이후, 2022년 자율주행 트랙터, 2023년 로봇비료살포기(ExactShot)와 잡초제거 기술(See & Spray)을 선보였고, 올해는 파종 기술인 퓨로우비전(FurrowVision)으로 전년 대비 수확률을 15% 높이는 초정밀 농업을 선보였다.

독일 지멘스는 농작업 중 절단사고로 잃어버린 신체 일부를 대신하기 위해 3차원(3D) 스캐닝 후 3D 프린터로 출력해 제공하는 맞춤형 의수(義手)를 선보였다.

한국 스타트업 만드로는 손가락 절단사고 환자용 로봇손가락을 선보여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최고경영자가 부스를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미드바르는 공기 주입식 에어로포닉스 스마트팜 기술로 인간안보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전통 농법과 대비해 물 사용량과 시설 유지비를 현격히 줄이는 대신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사막지역 등지에서 직접적인 식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누비랩은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제시했다. 섭취 전후 식판을 스캔해 섭취량을 분석한 뒤 영양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이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데이터 개방 중요성을 실감했다.

탑테이블은 4D 푸드프린팅 시스템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영양 상태를 확인한 뒤 구독제 방식으로 영양 카트리지를 주문하면 하루 한병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무기질을 공급받는다.

행사기간 동안 농업 관련 선진 서비스를 찾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 해답은 한국관에서 대부분 찾을 수 있었다.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정환석 농촌진흥청 데이터정보화담당관실 전산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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