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조직화로 ‘청원생명딸기’ 명품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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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찾은 충북 청주 청남농협(조합장 안정숙) 딸기선별장은 전문 선별사 10여명이 아침에 갓 수확한 딸기를 골라내느라 손길이 분주했다.
1차로 농장에서 선별해 온 딸기는 이곳에서 크기·모양·당도·빛깔 같은 엄격한 기준에 맞춰 2차 선별 과정을 거친 후에야 청주시(시장 이범석) 농특산물 브랜드인 '청원생명'을 달고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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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규격화로 시장교섭력 높여
기술교육·선진지 견학 역량 강화
지자체와 협력 선별비 등 지원도
최근 찾은 충북 청주 청남농협(조합장 안정숙) 딸기선별장은 전문 선별사 10여명이 아침에 갓 수확한 딸기를 골라내느라 손길이 분주했다. 1차로 농장에서 선별해 온 딸기는 이곳에서 크기·모양·당도·빛깔 같은 엄격한 기준에 맞춰 2차 선별 과정을 거친 후에야 청주시(시장 이범석) 농특산물 브랜드인 ‘청원생명’을 달고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
서천규 경제상무는 “‘청원생명딸기'는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 조건 아래 유황농법으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색깔이 선명할뿐더러 과육이 단단하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출하농민은 선별 과정에 아예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남농협은 ‘청원생명딸기’ 명품화를 목표로 농가 조직화에 주력해왔다. 조직이 탄탄해야 품질을 규격화할 수 있고 시장 교섭력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7년 청원생명딸기 공선출하회(회장 유화수)를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청남농협은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관리, 육묘기술 교육을 열어 농가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또 선진지 견학과 회원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해 고품질 딸기 생산을 뒷받침하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을 활용해 선별비·물류비·포장비 등을 지원했다.
특히 2019년에 건립한 430㎡(130평) 규모의 딸기선별장은 입고장·선별장·포장실·저온저장실 등을 갖추고 있어 공동선별·공동출하·공동계산 기반을 닦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시설로 인증받으며 다시 한번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공선출하회도 농협의 노력에 화답하며 GAP 인증을 받는 등 품질 향상에 힘을 쏟았다. 올해 공선회 소속 13농가는 약 10㏊(3만평)에서 연간 70여t의 명품 딸기를 출하할 계획이다.
유화수 회장은 “좋은 품질로 인정받고 물량도 충분히 확보되면서 학교급식과 외식업체·대형유통업체로 판로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숙 조합장은 “공선출하회가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딸기 품질 향상은 물론 노동력 절감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주시·청주시농협원예조공법인과 손잡고 ‘청원생명딸기’ 판촉·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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