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심사 후반부 돌입…586 포함 현역 '물갈이폭' 주목

조재완 기자 2024. 1.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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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현역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번 주 지역구 후보 면접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역 '하위 20%' 명단을 개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하위 20%' 의원들에게도 이번 주 개별 통보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유불리를 계산한 현역들의 추가 불출마 선언이 이번 주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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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선거구 현지 실사 후 이번주 예비심사 공천 면접
'하위20%' 의원 개별 통보도…불출마 선언 추가로 나올 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현역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번 주 지역구 후보 면접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역 '하위 20%' 명단을 개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구 현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31일부터 닷새간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자 면접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이번 주를 끝으로 예비후보자 심사를 끝내고 다음 주 경선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하위 20%' 의원들에게도 이번 주 개별 통보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의정활동과 당 기여도 등 현역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 20%' 의원들을 분류했다. 하위 20%는 경선 득표수 20%, 최하위 10%는 득표수 최대 3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이 경우 가산 20%를 받는 여성·청년 신인과 붙게 되면 경선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

본선 경쟁력 자체가 낮은 현역의 경우 경선 진출권을 얻지 못하고 컷오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천 유불리를 계산한 현역들의 추가 불출마 선언이 이번 주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86세대 퇴장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운동권 출신 의원의 추가 용퇴 선언이 나올지도 정치권 관심사다. 운동권 '맏형'인 우상호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 뜻을 밝힌 뒤 86 용퇴 선언은 끊긴 상태다.

공관위는 86 인사나 3선 이상 중진에 대해 인위적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운동권 청산론이 여전한 데다, 특히 친문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인영 의원·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겨냥한 친명계 압박이 거센 상황. 임 전 실장은 86 청산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나 당에선 고심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총선 공천과 전략 설계에 깊이 관여하는 한 의원은 "민주당의 운동권 이미지는 털어내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당내선 이번 총서 물갈이 폭이 지난 총선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지 현역 불출마 비율은 6.7%(164명 중 11명)에 불과하다. 4년 전 이날 기준 불출마 선언율 10.1%(129명 중 13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앞서 과거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교체율은 20대 33.3%, 21대 27.9%였다. 불출마 선언이나 경선 탈락, 컷오프 등으로 밀려난 현역들로 산출한 수치다. 이번 총선에서도 현역 교체율을 30%(49명) 수준까지 끌어올린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37명이 더 물러나야 하는 셈이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여당 시절엔 장관 등 주요직 인선을 약속해 불출마 선언을 일부 이끌어냈지만 야당인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게다가 계파 갈등이 워낙 극심한 터라 불출마 논의가 자칫 비명계나 친문 학살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어 모두가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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