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명 인파 몰린 스타필드 수원… 안전사고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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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후 첫 주말을 맞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에 27일 1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28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2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문을 연 스타필드에는 26일 9만 명, 27일 14만 명 등이 방문하며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쇼핑몰 방문자가 급증하면서 27일 오후 2시경 수원시는 '극심한 교통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주변 이용자는 안전을 고려해 우회해 달라'는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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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교통 주의’ 문자 보내기도
사측 “안전요원 100명 추가 투입
팝업존 1곳 중단 등 혼잡 최소화”
28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2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문을 연 스타필드에는 26일 9만 명, 27일 14만 명 등이 방문하며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27일엔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팝업 스토어 행사를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1층은 물론이고 행사를 구경할 수 있는 2∼5층 난간에도 사람들이 모이며 1∼5층 모두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에 인기 있는 유튜버가 초청됐는데 행사를 보기 위해 고객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쇼핑몰 방문자가 급증하면서 27일 오후 2시경 수원시는 ‘극심한 교통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주변 이용자는 안전을 고려해 우회해 달라’는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지역 커뮤니티에도 ‘차를 이용해 방문하려면 주차장 들어가는 데 30분∼1시간은 각오해야 한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방문객이 폭증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자 신세계프라퍼티는 28일 현장 안전요원을 100명 추가로 투입하고 인파가 몰린 브롤스타즈 팝업존 3개 중 1개는 운영을 중단했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매장 인근에 7000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설치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MZ(밀레니엄+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을 내세운 5번째 매장이다. 연면적 약 33만1000㎡(약 10만 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코엑스에 이어 두 번째로 별마당 도서관이 들어섰고 MZ를 겨냥한 특화매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개장 전인 15일 스타필드 수원을 둘러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스타필드는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겠다는 신세계그룹의 구상을 잘 실현한 공간으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에게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주말 동안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밀집한 4층에는 20대 고객들이 몰렸고 옥상 정원에는 반려견과 산책 나온 고객이 많았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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