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과도한 부담에… 수출기업 장수 어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출 기업인들의 '가업승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은 과중한 상속세·증여세이고, 이 때문에 매각·폐업까지 고려하는 기업들도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무역협회는 2015∼2019년 수출 업력이 30년 이상인 기업의 연평균 수출 실적은 1473만 달러(약 198억 원)로 10년 미만 기업의 평균 수출 실적(94만 달러)보다 15.7배 많다며 가업승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업승계 가장큰 애로는 세금” 74%
수출 기업인들의 ‘가업승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은 과중한 상속세·증여세이고, 이 때문에 매각·폐업까지 고려하는 기업들도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12월 협회 회원사 79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을 담은 ‘수출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한 제언’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의 영속성과 지속경영을 위해 가업승계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77.3%(매우 중요 57.9%, 중요 19.4%)를 차지했다. 가업승계 계획에 대해선 45.1%가 ‘있음’이라고 했고, ‘없음’은 23.8%, ‘아직 결정 못함’은 31.2%였다.
이 중 가업승계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이유를 묻자 ‘책임경영 가능’(46.4%·중복응답), ‘유·무형 재산 상속’(37.9%) 등으로 답했다. 반면 가업승계를 고려하지 않는 이들에게선 ‘조세부담’(40.2%), ‘어려운 경영 환경’(31.8%) 순으로 답이 나왔다.
전체 설문 대상자에게 ‘가업승계 이슈 애로사항’(중복응답)을 묻자 ‘조세 부담’(74.3%), ‘후계자 교육’(29.5%), ‘부정적 사회인식’(20.8%) 순으로 답했다. 세금 문제 등으로 가업승계 대신 매각·폐업까지 고려했냐는 질문의 답변엔 ‘있음’이 42.2%였다.
또 무역협회는 2015∼2019년 수출 업력이 30년 이상인 기업의 연평균 수출 실적은 1473만 달러(약 198억 원)로 10년 미만 기업의 평균 수출 실적(94만 달러)보다 15.7배 많다며 가업승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최소한 주요국들과 동등한 여건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상속세율 인하 등 제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법농단 ‘재판개입’ 판사 12명 모두 무죄…“무리한 기소” “면죄부”
- [천광암 칼럼]명품백 해명… ‘약속 대담’ 하면 국민이 납득할까
- 개혁신당 “지지율 우위” vs 개혁미래당 “현역 3명 강점”…제3지대 주도권 다툼
- [단독]정청래 “권역별 비례제, 전당원투표 부치자”…민주당 의원 단체방서 주장
- 친명계, 친문 지역구 출마선언 ‘자객출마’ 논란…공천 갈등 본격화
- [사설]학생 주는데 N수 급증… 구조개혁으로 ‘입시낭인’ 줄여야
- 시력은 좋은데 안압이 높고 한쪽 눈 시야가 좁다
- [단독]진실화해위, ‘완도학살 사건’ 조사관 대기발령…“피해자 3명 진술서 핵심 거의 같아”
- 테일러 스위프트도 딥페이크에 희생…하루 안돼 7200만회 봤다
- “연락 끊은지 오래”…1인가구 5명 중 4명 고독사 위험군